인도, 암호화폐 거래소를 ‘기계 속도’로 공격하는 AI 해커 경고
인도 국가사이버보안청은 AI 기반 위협 행위자가 암호화폐 거래소 및 기타 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을 강화해 지갑 키를 탈취하고 자금을 유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컴퓨터응급대응팀(CERT-In)은 수요일 보고서에서 이 위협 행위자를 ‘크래프티 팔콘(CRAFTY FALCON)’으로 명명했으며, 이는 지난 10월 처음 경고한 캠페인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다. 이번 최신 권고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피해 기업에 포함됨을 명시하고 AI 공격 도구 사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CERT-In은 “이 위협은 현재 활동 중이며, 지속되고 있다. CSIRT-Fin은 이미 이전 제한적 권고를 받고 개선 조치를 취한 NBFC 및 핀테크 기업으로부터도 성공적인 공격 사례 보고를 계속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고는 해커들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거다. 지난 10월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정체불명의 공격자가 CERT-In 권고서에도 언급된 AI 침투 테스트 도구 ‘아트텍스(ARTEX)’와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등 다른 AI 모델을 활용해 한국 금융사들을 침해하고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보고했다.
크래프티 팔콘은 ‘기계 속도’로 작동한다
CERT-In은 이 AI 기반 금융 위협 행위자가 “기계 지능으로 대상을 조사하고, 기계 속도로 작동하며, 피해자의 결제 및 자금 이체 API를 직접 호출해 공격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비은행 대출사, 디지털 대출 플랫폼, 핀테크 기업, 결제 중개업체 및 서비스 제공업체, 그리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했다.
CERT-In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취약한 애플리케이션과 노출된 테스트 환경을 악용해 공유 자격 증명 및 접근 토큰을 이용해 운영 시스템으로 침입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상으로 악성 파일을 배포하기도 했다.
AI 도구는 공격 스크립트를 신속하게 생성·정교화하는 데 활용됐다. 공격자들은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역공학해 맞춤형 공격 기법을 개발했으며, 일부 공격은 탐지 지연을 위해 주말 및 휴일에 실행됐다.
일부 사건에서는 공격자들이 소규모 테스트 거래를 통해 무단 이체를 검증한 후 대규모 자금을 이체했다. 또한 CERT-In은 암호화폐 지갑 키 탈취 및 지갑 내 자금 유출 사례도 보고했다.
당국은 피해 암호화폐 거래소 이름이나 손실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CERT-In, 코인디씨엑스(CoinDCX), 코인스위치(CoinSwitch), 와지르엑스(WazirX), 제브페이(ZebPay), 머드렉스(Mudrex)에 논평을 요청했다.
CERT-In은 관련 기관에 “이 캠페인을 현재 진행 중이며 확산 중으로 간주하라”며, 위험에 처한 기업들이 휴일·주말 등 감시가 약해지는 시간대에 24시간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력 증원 및 경고 임계값을 낮출 것을 촉구했다.
솔라나 재단 최고정보보안책임자 마이클 코츠(Michael Coates)는 이전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정당한 보안 팀이 최강의 AI 도구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어자들이 최고의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격자들도 충분히 강력한 도구를 확보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TRM 랩스 정책 담당 책임자 아리 레드보드(Ari Redbord)는 지난 7월 코인텔레그래프에 “공격 기법의 진화 속도가 출시 당일 단일 감사로는 대응할 수 없다”며 지속적인 보안 점검을 촉구했다.
잡지: 왜 AI 분야 최대 기업들이 갑자기 속도를 늦추라고 요청하고 있을까?

